수경재배 인삼 국내 최초로 시장에 첫 출하

2009.07.08 14:17:40

음성군 소이면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가 세계 최초로 인삼 수경재배 생산의 산업화에 성공해 출하되고 있는 수경재배 인삼

음성군 소이면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가 세계 최초로 인삼 수경재배 생산의 산업화에 성공해 첫 출하함에 따라 일반가정에서도 사포닌 함량이 높은 인삼을 손 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인삼특작부에 따르면 그동안 인삼은 한약재로만 인식돼 5~6년근을 생산한 후 주로 홍삼으로 제조, 높은 가격으로 유통됨에 따라 소비 대중화가 어려웠으나 인삼 수경재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기술 이전시켰으며 지난 6일 충남 서천의 한 인삼재배 농가에서 수경 재배 인삼 첫 출하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인삼특작부는 지난달 12일에는 소비자들에게 웰빙채소로 우선 공급할 계획으로 (주)신세계 이마트와 MOU(양해각서)협약을 가졌으며 향후 판매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인삼특작부가 개발한 수경재배방식으로 인삼을 생산하게 되면 관행 2년근 크기의 수삼을 불과 4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고 농약이나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인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 재배 희망 농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경재배 기술로 생산한 인삼은 뿌리의 주요 기능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기존 재배 2년근 수삼의 8-9㎎보다 높은 14.3~15.8㎎으로 영양적 가치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경재배 인삼의 잎은 수삼의 뿌리 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나 높아 샐러드, 쌈 채소, 녹즙과 고급 튀김 요리나 미용재료로 활용 할 수 있어 신세대나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춘 웰빙 식품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인삼특작부 김용범 박사는 "현재 전국 20개소에 기술이전을 실시해 생산이 진행 중에 있다"며 "7월 출시 이후 유통 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반기에 대기 중인 기술이전 희망자를 추가 선정해 내년에는 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경재배 기술을 조기에 정착시켜 인삼의 소비 확대에 주력하고 최근 농산물 수입 개방, 고유가, 국제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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