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산림녹지과, 독거노인 설명절 맞이 도와

2010.02.09 12:31:00

최정옥 보은군 부군수와 산림녹지과 직원들은 최근 삼승면 강모 할머니 집을 찾아 땔감과 설맞이 준비를 도왔다. 사진은 최정옥 부군수(왼쪽)과 직원들이 땔감을 나르고 있는 모습.

보은군 최정옥 부군수와 산림녹지과 직원들은 최근 삼승면 한 할머니 집에 아침 일찍 모였다.

이들이 이 할머니 집에 모인 것은 설 명절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한데다 혼자 살고 있는 이 할머니가 막바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땔감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였다.

산림녹지과직원들은 산림 바이오매스사업을 통해 모아진 2천kg상당의 땔감을 할머니가 사용하기 쉽도록 장작을 만들기 위해 장작패기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지만 입가에는 힘든 만큼의 웃음이 가득찼다.

땔감 마련이 끝난 후 할머니 집 한켠에 장작 쌓기를 하던 최정옥 부군수는 할머니 집을 둘러보다 직원들에게 할머니가 설 명절을 흐뭇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성금을 모았으면 한다고 제안했고 이에 직원들은 흔쾌히 그 자리에서 성금을 마련했다.

이 성금으로 직원들은 할머니가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쌀과 반찬을 구입해 전달하고 안방의 장판교체와 집안청소를 하며 할머니가 즐거운 마음으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왔다.

강모(여·71)할머니는"혼자 있어서 더 춥고 외로웠는데 이렇게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고 많은 선물까지 받아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윤오 산림녹지과장은"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이 최고의 기쁨인 것 같다"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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