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온달세트장 영구건축물 등록 추진

2010.02.10 13:55:56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내에 있는 온달오픈세트장

단양군이 영춘면 온달관광지 내에 위치한 온달오픈세트장의 영구 건축물 등록을 추진한다.

특히 충북도내에서 TV촬영 세트장의 영구 건축물 등록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에 따르면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달까지 세트장 내 가설건축물 소방시설 설치 설계를 마친 뒤 오는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9월 중 영구건축물 등록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2007년 2월 준공된 온달오픈세트장은 군이 온달관광지 내 1만3000여㎡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으며 수·당 황궁과 주요 인물의 저택 및 처소, 연못, 저자거리 등 중국과 한식 건물들이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재현돼 있어 '천추태후', '바람의 나라', '일지매', '태왕사신기', '연개소문' 등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가건물 위주의 타 지역 TV촬영 세트장과는 달리 건축물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견고한 자재가 사용되고 시공됐다는 것이 특징이며 세트장 내에는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되었던 의상과 각종 소품들이 전시돼 있고 드라마 속 등장인물을 모형으로 제작해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이 세트장은 고구려 테마공원, 온달산성, 온달동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등 관광자원과 인접해 건설되면서 지역 관광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왔다.

군 관계자는 "온달오픈세트장 건축물은 허술한 다른 세트장과는 달리 영구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견고하게 시공됐다"며 "건축법 규정에 따라 소방시설만 설치하면 영구 건축물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구 공공건축물 등록이 완료되면 지방교부세 산정에 반영돼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양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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