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고 김사달 박사 손자 김수회씨 모교에 장학금 기탁

2007.07.24 10:01:01

독학으로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의학박사와 명필 서예가로 이름을 떨친 고 서봉 김사달(1928~1984) 박사의 손자가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서울에서 건설회사인 (주)더좋은DNC를 경영하는 김수회(44.사진)씨.
김씨는 지난 21일 모교인 증평공고(교장 이관우) 종업식에서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또 김씨는 매달 200만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하기로 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더구나 김씨는 증평지역과도 인연이 깊은 김사달 박사의 손자로 밝혀져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하신 일을 조금이나마 잇고 싶었다”며 “앞으로 고향 청천에도 장학사업 등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할아버지인 김사달 박사는 괴산군 청천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의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수도의대 교수를 지낸 천재의사로 알려졌다. 또 김 박사는 대한민국예술대전 국무총리상과 문화공보부장관상 등을 받고 국전 심사위원 등을 지낸 서예가로 이름을 떨쳤다.
‘괴산군청’이란 한글 현판과 증평읍 대동리의 ‘단군전’ 한자 현판이 김 박사의 글씨다.
김 박사는 신식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한학에만 통달하지 않고 서구문명을 독자적으로 흡수해 마지막 전통인이며 최초의 현대인으로 알려졌다. 청천면사무소에서 화양동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그의 묵적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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