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꽃매미 조기방제 총력

2010.04.12 11:48:13

꽃매미 알집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과 수거된 알집(앞)의 모습

보은군은 참죽나무, 포도 등의 과수에 큰 피해를 입히는 외래 해충인 꽃매미 조기 방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대대적인 방제를 하고 있다.

군은 꽃매미 알이 부화하기 전 4월 하순까지 알집제거가 올해 꽃매미 방제의 승패를 가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꽃매미 특성상 알이 부화하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부화한 후에는 급속히 흩어져 방제가 어렵다.

알집상태에서는 방제 약제도 개발되지 않아 방제에 어려움이 있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알집상태로 제거할 수 있는 요즘 알집을 직접 수거해 땅속에 묻거나 소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군은 산림병해충 예찰단 및 산불감시인력 등을 동원해 군내 15.4㏊를 자치하는 참죽나무 조림지와 포도과수원 주변, 주요도로변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알집을 수거해 소각하는 등 지속적인 방제를 실시해 방제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알에서 깬 약충(어린벌레)이 발생하는 시기인 5~6월에는 스미치온, 아타라, 빅카드, 다이아톤을 살포해 방제할 계획이며, 꽃매미가 줄기를 기어오르는 습성을 이용해 나무 밑둥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제 방법으로 살충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에서 유입된 꽃매미는 보은군에서는 지난 2008년 내북면 대안리 포도과수원 8.7㏊에 처음 발생 후 지난해에는 17.18ha 발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30%정도 증가한 20여ha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효과적인 꽃매미 퇴치는 알집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알집 한 개만 제거해도 40마리의 성충을 잡는 효과가 있는 만큼 조기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농가에서도 알집제거 방제에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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