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기업인③ (주)남양사 정인악 대표이사

재경음성군민회장으로 왕성히 활동한 후 고문맡아 고향사랑 과시

2007.08.02 11:41:12

음성군 음성읍이 고향인 (주)남양사(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정인악(74) 대표이사는 고향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정 대표는 지난 86년 사재를 털어 기금 2억원을 마련해 모교인 음성고등학교에 과학관을 기증했고 초천리에 마을회관을 신축해 제공했다.
정 대표는 “사업가로서 수익을 올린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한 일”이라며 “지금도 고향에 가면 반기는 사람들이 많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과학관과 마을회관을 기증했을 당시에는 재정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정 대표 부친은 정 대표가 초등학교 입학하던 8살 되던 해 4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달리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70년대 초반 시멘트 물류회사인 (주)남양사를 창업한 정 대표는 기반을 다지기 전인 80년대 중반 지역 교육계 인사들로부터 모교에 대한 지원을 요청받았다.
특별한 재원이 없던 정 대표는 당시 소유했던 송파구 토지를 매각해 과학관과 마을회관을 지원했던 것이다.
이후 정 대표는 서울에서 음성출신 6명과 음성군민회를 조직했고, 2대부터 4대까지 6년간 군민회장을 맡아 봉사하며 400-500명의 음성출신들이 군민회 모임에 참여하는 활성화를 이룩해 등록 회원수 2천명인 오늘날 재경음성군민회의 토대를 마련했다.
재경음성군민회 고문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80년 중후반은 농촌에서 도시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시에 출향인들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도 제일 절실했던 시기”라며 “객지에서 고생하며 향수를 달래기 위해 군민회 모임이 활발하게 잘 됐다”고 회상했다.
정 대표는 고향 사랑 외에도 20년 째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군 군(軍) 불교 후원회장과 평화통일불교인협의회 이사장으로 맹활약중이다.
현재도 매일 오전 8시30분까지 출근하는 정 대표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고향과 고향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남3녀를 둔 정 대표는 아들 정현철(43)씨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이고, 장녀 정수완(45)씨가 동국대 교수로, 차녀 정회정(41)씨가 연세대 어학당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또 삼녀 정수정(39)씨의 남편은 (주)남양사에 출근하며 장인의 사업을 돕고 있다.

*표창
-국민훈장 목련장(92년)
-국민훈장 모란장(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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