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잇단 교통사고 29명 사상

2010.05.18 20:11:33

17일 오후부터 18일 사이 충북 지역에 최대 67.5㎜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제천 67.5㎜, 청주 57.5㎜, 진천 61.5㎜ 등 평년강수량보다 55㎜이상 많은 60㎜내외의 집중호우가 만 하루사이에 쏟아졌다.

급작스럽게 내린 비로 빗길 교통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후 1시까지 충북지역에서 모두 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18일 낮 12시께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부근에서 A(50)씨가 몰던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렉스턴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렉스턴 차량 운전자 B(41)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앞서 오전 7시20분께 청주나들목에서 청주 도심 방향 도로에서 승합차와 트랙터가 추돌, 승합차 운전자 C(38)씨가 다쳤다.

같은 시각 청원-상주간고속도로 문의터널에서 D(40)씨가 몰던 소나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충격, 사고 수습으로 일대 교통이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이어 오전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LG전자 앞 도로에서 E(44)씨의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대기중이던 F(44)씨의 싼타모 승합차와 G(39)씨의 SM3 승용차를 잇달아 추돌, E씨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17일 오후 10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청남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H(40)씨가 몰던 1t 봉고트럭이 앞서 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H씨가 크게 다쳤다.

이어 오후 10시4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사거리 봉명동 방향 100m지점에서 I(47)씨가 몰던 카스타 승합차가 길을 건너던 J(39)씨를 치어 J씨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밤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었다"며 "노면이 비에 젖으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운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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