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 마시며 살고 싶다

2007.10.10 22:41:14

왕암동으로 이사한지 두달됐다.
이사한지 이틀만에 알게 된 지독한 냄새 바이오벨리 안의 대원인바이로텍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이 원인이란다.
집안의 모든 창을 닫아 걸고 공기청정기를 틀어도 소용없다.
전에 살던 장락동에서는 희미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이 지독한 냄새가 이젠 제천시내 어디를 가도 제 콧속을 찔러댄다.
부푼 꿈을 안고 집장만을 해서 앞으로 행복할 줄만 알았던 제 인생에서 얻은 것은 잊을 만 하면 미간을 죄여 오는 두통뿐이다.
이 지독한 냄새를 맡고 살다가 두통 정도가 아닌 더 큰 병에 걸리지 않을까 무섭고 두렵다.
정말 살 수가 없다. 힘들게 장만한 새집인데 이사를 가고 싶어도 이사 갈 능력이 이젠 안된다.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운동을 하고 싶고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걷고 싶으며 맑은 공기를 심호흡 하면서 저녁산책도 하고 싶다.
제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저의 삶은 누구한테 보상을 받아야하는 것인가.
제천시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천시 바이오벨리 내 대원인바이로텍 산업폐기물처리장을 폐쇄하고 원상복구시켜 주십시오.”

/이은영<제천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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