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현실

2007.10.18 23:52:23

언제부턴가 농촌에 시집오는 아가씨가 줄더니 연변 조선족(한민족) 아가씨를 데려다 살았다.
한 명 두 명 늘더니 한국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걸 알고는 위장 결혼을 해서 가슴을 치는 사람도 있고, 잘 사는 사람도 있는 줄 안다. 언제부터일까? 농촌으로 시집오는 여자가 없는 현실이 아마도 5·16군사정권 시절부터가 아닐까 싶다. 농사지어서는 밥 못 먹는다고 경제개발이 시작된 때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이를 많이 낳으면 못 산다고 현수막까지 붙여놓고는 아이를 못 낳게 하는 시술을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해서 스스로 인식하기를 아이는 많으면 짐이라는 인식을 심어 부담 없이 살려면 아이를 적게 낳아 기르는 것이 무슨 자랑인 냥 선전해 인식을 개선시켰다.
아이를 많이 낳으면 고생한다는 말로 점차 쇠뇌돼 요즘은 많이 낳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이 든다.
점점 신병도 모집하기가 힘이 들어 얼마 전까지 혜택 주던 것도 다 폐지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은 기회의 순간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중국이 문이 열리고 땅이 넓은 것을 보고 너도 나도 중국으로 몰려든다. 이러다가 한글도 중국에서 만든 거라고 하면 할 말이 있을지 의문이 간다. 왜 이렇게 됐을까?
문민정부, 국민정부, 참여정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요란하고 시끄럽기만 하지 실속 없는 빈 강정이 된 줄도 모르고 말로만 하는 정치에 국민도 이제 속임수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실속은 없으면서 겉만 잘 포장해 놓는 것에 이제 국민도 속지 않을 것이다.
너도 나도 다 떠나면 이 나라는 무엇으로 지탱될까 묻고 싶다. 국민 대다수가 이 나라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도 잘못된 말은 아닐 것이다. 언제부터 국민들이 살기 싫어하는 나라가 됐을까?
아마도 문민정부가 들어섰던 때로 올라가 실정을 뒤집어야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통령이 외국에 가서 이제는 먹고 살만 하다고 말을 해서 차관해 준 돈을 아직도 받지 못하고 무기로 받아오는 현실을 생각할 때 문민정부, 국민정부, 참여정부 할 것 없이 국민이 배부르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정부가 좋은 정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농촌을 외면하고 시집오는 처녀가 없어서 외국을 전전하며 처녀 수입국이 돼버린 지금 다문화가정 살리기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 노력을 하기 이전에 보다 현대적인 시설투자를 농촌에 투자 국민을 설득시키는 노력을 먼저 했어야 하지 않을까?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 할 것 없이 돌아가면서 국민을 설득했으면 어떠했을까? 농촌으로 가도 전혀 부족한 게 없다고, 도시에서 사는 것 보다 좋다고 설득했다면 아마도 이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북한을 돕는 것도 일방적인 퍼주기 하지 말고 국민을 참여시켜 국민과 정부가 같이 돕는다면 정이 많은 민족의 특성상 극대적인 효과가 드러날 것을 확신한다. 국민의 참여 없이 정부가 북한을 돕는다면 아마도 참여정부 말로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국민을 참여시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이남로(증평군 증평읍 연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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