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 의존 보은군 인사 지적

공직내부 불만 소리 나와

2010.07.19 20:09:13

보은군이 19일 정상혁 군수 취임이후 첫 인사를 '업무능력과 연공서열, 업무추진성과'에 의해 했다고 밝혔으나 업무능력과 업무추진성과보다는 연공서열에 의존한 인사발표를 해 업무능력을 우선시하겠다는 정상혁식 인사스타일을 펼치는데 한계를 보인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6급 전보인사에서 경리, 서무, 행정, 기획 담당이 서로 한 단계씩 자리를 옮겨 사무관이 되기위한 보직 경로가 철저하게 나타난 '네비게이션식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군의 이번 인사는 인사 발표일 2~3일 전부터 공직내부는 물론 주민들까지 인사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보안유지가 되지 못해 조직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또 공직내부에서는 "연공서열에만 치중했지 업무추진 성과나 창의력 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의 소리가 곳곳서 나오고 있다.

한편 정상혁 보은군수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업무추진력과 업무성과를 토대로 한 인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이번 인사의 바탕이 된 자료가 전임 군수시절 평가자료를 근거해 할 수 밖에 없는 시기적 문제가 있었다"며 "차후 인사는 업무추진력과 업무성과를 기반으로 한 정상혁식 인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직내부에서는 현재 부서별 6급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업무보고가 끝나는 내달 초에 이뤄지는 6급 이하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에서는 공무원 개인의 성향과 업무능력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전임 군수 재임 시 평가 항목을 토대로 인사를 하다 보니 인사내용이 예측 가능해져 마치 인사 내용이 유출된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며 "곧이어 단행 할 6급 이하 인사는 좀 더 신중을 기해 공직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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