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정일품 콘서트'

장애를 넘어 커다란 감동으로 하나 돼

2010.10.21 17:00:25


마림바가 울리고 감미로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휘감을 때마다 가슴에 뭉클하고 벅찬 감동이 전달되고 절로 눈물이 얼굴을 적셨다.

21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정일품 콘서트'는 그렇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소중한 통로가 됐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이번 공연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고 다름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통해 또 다른 하나 동일한 모습이 된다'는 교훈을 남겨주었다.

브라스밴드의 12중주와 바리톤 김정준 씨의 독창과 세계 최초 마림바 연주자 전경호 씨의 마림바 연주, 지난해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3연승을 차지한 시각 장애인 김지호(18)군이 조직한 보컬그룹 '블루오션'의 공연은 신체적으로 불리한 조건속에서도 그들의 삶을 열심히 개척해나가며 정상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의 모습으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최태호)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초·중학생과 학부모, 교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각장애라는 커다란 아픔을 극복하고 남들보다 몇 배 이상 고생하며 연습한 연주와 노래등의 공연을 보며 마음속으로부터 우려나오는 큰 환호와 박수로 공연단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은교육지원청 최명옥 장학사는 "장애인들의 고통은 신체적 고통보다 사람들이 보내는 시선이 더욱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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