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자치 세종시 편입 결사반대"

청원군 부용면 편입반대위, "완벽한 계획 수립 후 주민투표하라"

2010.11.08 19:11:44

세종특별자치시 부용면 편입반대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8일 청원군 부용면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세종시 편입을 반대하며 단체로 삭발을 하고 있다.

ⓒ인진연기자
청원군 부용면 편입예정지역에서 세종시 편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또다시 거세지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부용면 편입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장진식)와 강내면 편입예정지역주민들은 8일 면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국회는 주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세종특별자치시 편입을 취소하고 주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부용면과 강내면 그리고 15만 청원군민들은 세종시의 관할구역 편입으로 실질적 생존권의 위협에 직면함에 있어 해당 지역주민의 의견보다는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민의를 저버린 정부와 국회의 행태에 대해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세종시 편입여부에 대해 주민투표로 결정해 줄 것을 일괄되게 요구해왔으나 정치권과 정부에서는 연기군 잔여지역 포함요구만 수용하고 청원군 편입제외 요구는 듣지도 않는 형평성이 어긋난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서 자족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데 세종시 주변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없는 상태에서 편입되면 그린벨트 개념의 개발제한 구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세종특별자치시가 완전한 광역자치단체의 사무기능과 확고한 개발계획 수립 후 주민의사를 존중한 주민투표로 편입여부를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충청남도 산하 기초자치단체에 포함 될 경우 편입은 결사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단체로 삭발시위에 나섰다.

한편 이들은 세종시 강제편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항원·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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