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들의 특성화 전략은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대학의 특성화를 선도하는 계열로 보건계열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민선 5기의 주요정책 중 오송첨단의료단지를 바이오밸리로 육성하려는 정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도내 주민 및 수험생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선진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의료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산업의 성장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산업의 성장은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이러한 산업동향의 변화는 대학의 학과 구조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보건계열의 유치에 전념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도 보건계열을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보건계열을 신설하여, 충북 및 수도권의 의료기관에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보건의료 인력을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학이 주성대학이다.
주성대학은 지난 99년 바이오생명과 신설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보건행정과, 방사선과, 언어보청기과, 임상병리과, 응급구조과, 의기공과, 작업치료과, 치기공과, 치위생과 및 간호과를 유치해 모두 11개 보건의료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보건인력들은 의료진과 의료산업인력(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의무기록사 등) 및 의료행정인력 직종으로 전문화되어 있으나, 의료기관의 특성상 상호 유기적 협조관계가 필수적 요인임으로, 다수의 보건계열학과 보유를 통한 학과별 전문지식의 공유 및 정보교류가 우수한 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는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11개의 보건계열학과
주성대학은 충북에서 최대인 보건계열학과 11개학과를 보유함으로써, 우수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최대한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수도권(서울아산병원, 중앙삼성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및 지역의 종합병원(충북대학병원, 청주성모병원, 한국병원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임상실습을 병행하고 있어, 현장 적응력과 의료기관의 직종별 이해도가 높은 우수한 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산업 공헌
또한 주성대학 보건계열의 지역 의료산업에 미친 공헌도는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보건계열의 대부분의 신설학과들은 2002년 작업치료과를 필두로 7개학과가 도내 최초로 인가받아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주로 대전 및 경북지역에 의존하던 보건의료인력 수급을 지역출신의 인력으로 대체함과 동시에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수인력의 양성은 수도권 및 지역의료기관에 재직하는 졸업생의 취업률로 이어져, 표 2에 나타난 것과 같이, 건강보험가입기준으로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51.9%, 전문대학 55.6%(2010년 대학알림이 정보공시)보다 13%에서 16%정도 높은 68.6%의 취업률로, 주성대학이 충북도내 취업률 1위를 달성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취업의 미래
주성대학 보건계열에 대한 인지도는 충북권역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대대고 있음을 보건계열 학과 졸업생들의 대형병원 취업현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보건계열학과별 취업사례를 보면, 학과별로 주로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등 수도권의 대학 병원으로 취업하고 있어, 취업률뿐 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보건계열 학과별 현장 적응력을 적용한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교수들의 학생지도에 대한 열정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수도권 및 도내에서의 주성대학 보건계열의 우수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취업률은 높은 인지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시에서의 보건계열학과의 지원율과 등록율은 타 대학의 일반학과 및 보건계열학과와의 경쟁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표 3에서 알 수 있듯이 정원 외 입학생을 합친 평균 등록율이 108%를 상회하고 있을 정도이며, 지원율도 평균 6-7대 1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주성대학의 특성화계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의 미래산업 선도
주성대학 보건계열은 충북의 미래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오송의 바이오밸리 정책이 가시적으로 추진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본부 등의 보건관련 정부기관이 이전됨에 따라, 바이오생명과, 임상병리과 및 방사선과 등의 11개 학과의 교수인력과 분석장비를 상호 연계하여 도의 정책추진에 협력함과 동시에 교육과정 적용방안을 적극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주성대학의 보건계열 특성화는 충북도의 미래역점사업인 의료산업육성에 일조를 담당할 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대학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추후 도래할 신입생 감소에 따른 대학의 경쟁력확보에 대한 대학특성화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