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대진재단 대학설립 취소 추진

2007.06.07 16:11:24

충북 괴산군이 대진교육재단의 대학설립을 위해 내줬던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의 취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7일 괴산군에 따르면 대진교육재단이 그동안 중단됐던 중원대 설립을 위한 공사를 지난 4월 말부터 괴산읍 동부리에서 다시 시작했으나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 오는 10일까지 대학 본관동 건축공사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달 말 재단측에 발송했다.

그러나 재단 측은 이날 현재까지 굴착기 등 장비 일부를 동원해 터파기 공사만 하고 있을 뿐 건축공사에 들어갈 특별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10일까지 건축공사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대학설립을 위해 내줬던 건축허가, 농지전용허가, 산지전용허가의 취소 등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관련 부서별로 행정절차를 준비 중이다.

또 군은 교육인적자원부에 대진교육재단의 대학설립 인가 취소도 건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재단 측에 공사 진행을 요구했으나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10일까지 건축공사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재단 측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1997년 대학설립 인가를 받은 이 재단이 개교를 계속 미뤄오다 2009년 개교계획을 세웠으나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자 올 상반기 중에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각종 인.허가를 취소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으며 지난 3월에는 재단측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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