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히는' LG하우시스 주가

건설경기 침체 속 경영실적 양호
2년새 주가 바닥…투자자들 '한숨'

2011.02.28 19:19:58

LG하우시스 주가 흐름도

국내 최대 건축장식자재 기업인 LG하우시스가 별다른 악재가 없는데도 주가가 바닥을 치는 바람에 속병을 앓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분할당시 LG화학의 주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하면서 온라인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신세한탄과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 LG화학에서 분할당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1만5천원대를 유지했고 당시 LG화학의 주가도 14만 1천원대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분할이후 상황은 극과 극이었다. LG하우시스는 13만원대를 정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다 급기야 올해 들어서는 연중 최저점이 연일 무너지며 7만2천원대까지 밀려났다.

반면 LG화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한때 40만원대를 넘나들다 현재는 3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년 사이 불과 3만원대 차이가 5배 차이로 하늘과 땅처럼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LG하우시스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2조2천421억원과 영업이익635억원, 당기순이익 401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은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고기능소재·부품 사업의 선전과 해외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도 성장한데다 최근 중국 우시시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호재도 있었으나 주가는 요지부동 이다.

이를 놓고 투자자들은 도대체 바닥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며 주가추세를 보면 도저히 LG화학에서 분사된 회사라고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숨만 쉬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항이라고 하지만 실적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계획됐던 국·내외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답답한 실정"이라며 "올해 정상괘도에 오른 고기능 소재 쪽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하락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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