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갖고 'SOS'

요청액 33% 해당 1조여원 '퇴짜'…道, 추가반영사업 선정 협조 요청

2011.07.19 20:20:59

이시종지사와 충북국회의원들이 19일 서울 당산동 충북미래관에서 내년 예산확보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도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북도는 당초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도내에서 진행되는 사업의 예산으로 총 587건에 4조2천777억원을 요청했지만, 정부 각 부처에서 반영된 것은 518건에 3조2천918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부처에서 미반영한 충북도 예산은 9천859억원으로 도 요구액 중 33%가 거부당한 것이다.

충북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일 서울 당산동 충북미래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예산은 앞으로 기획재정부를 거쳐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는데 정부부처에서 삭감된 지역예산이 기재부와 국회에서 증액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19일 오전 11시 충북미래관에서 충북지역의 국회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지역 행사 참석을 위해 불참한 이용희 의원을 제외하고 홍재형, 송광호, 오제세, 변재일, 노영민, 정범구, 윤진식 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충북도는 이날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정부예산 추가반영 대상사업 45건을 선정, 협조를 요청했다.

한류드라마 창작타운 조성사업과 안중-삼척(음성-충주-제천)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연결,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전철 건설, 괴산-음성 국도4차로 건설 등이 포함됐다.

도는 이어 지역주요현안 과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국립암센터 분원유치 등 11건의 협조도 요청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내년 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하는 반면 수도권 전철연장의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도 드러냈다.

변 의원은 이날 "충북도가 기존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존선은 정부가 당연히 추진할 사업으로, 신선을 건설해야 수도권 남부 및 천안ㆍ아산지역 주민들을 유치하는 등 청주공항 활성화란 원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회의원들의 조언을 도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내년 예산확보에 힘써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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