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황간고 졸업생의 후배사랑

2007.07.03 14:39:48

충북 영동 출신 50대 사업가가 명문대에 진학한 모교 후배를 위해 4년치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내놔 훈훈한 화제다.

대구광역시에서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훈(50.삼금공업㈜ 대표)씨는 모교인 황간고 후배 전소영(20)양이 개교 31년만에 처음으로 서울대학교(지구과학교육과)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자 4년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2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이 학교 1회 졸업생인 김씨는 "동문들이 농촌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명문대에 진학해 학교명예를 드높인 자랑스런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마련한다는 소문을 듣고 사재를 털었다"며 "전 양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모교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양의 서울대 입학을 축하하는 의미로 입학ㆍ등록금 300만원을 대납해준 이 학교 총동문회도 김씨의 선행과 별도로 장학회를 설립,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영수(48) 부회장은 "김 선배의 선행에 감명받은 동문들이 기수별로 300만원씩을 갹출해 5천만원 안팎의 장학기금을 조성키로 결의했다"며 "이 돈을 종자돈 삼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회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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