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없던 신생아 소방관이 살렸다

2011.10.25 15:43:53

태어나자마자 호흡과 맥박이 없던 갓난아이가 한 소방 구급대원의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25일 오전 8시30분께 청주동부소방서에 "산모가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상황은 곧바로 문의119안전센터 미원119지역대에 전파됐고 이학문(31) 소방교는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임산부 유모(34)씨는 출산예정일보다 빠른 진통에 극심한 산고를 겪고 있었고, 구급차로 이송되면서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는 탯줄에 목이 감겨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생태였다.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 소방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몇 분 뒤 아이의 맥박이 미약하게 뛰기 시작했다.

이 소방교의 응급조치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유씨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구급대원으로 일한 지 3년째인 이 소방교는 "해야 할 있을 했을 뿐"이라며 "다행히 아이와 산모가 모두 건강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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