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가장 빨리 대화하는 방법

우재오의 나는 삼성보다 내 인생이 더 좋다

2008.01.03 14:01:54

영어선생님도 아닌 내가 이런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다소 무리라 생각 될 법도 하다.

하지만 나만큼 이 부분에 특화된 경력자도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나는 대학시절 캐나다에서 학생으로서 어학연수 경험을 했고 이후 현지에서 영어학원을 오픈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영어시장과 영어교육시장에 대한 연구를 했고 영어학원을 오픈하며 선생님들과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또 학원 운영도 했으니 말이다.

요즘은 어학연수가 하나의 필수조건이 돼 많은 대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오지만 그들 중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방법에 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영어 학습기간도 6년이나 되지만 실제로 입과 귀가 뚫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교육과정이 읽고 쓰는 데만 초점이 맞혀져 있는 탓이다. 그 때문에 토익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떠 안으며 막상 해외에서는 외국인들과는 말 한마디 못하는 반쪽 영어쟁이가 우리 현실이다.

본인을 잘 아는 지인들은 어떻게 영어 학습을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을 많이 해온다. 물론 그들의 목적은 토익점수 900점 이상이라든지 혹은 원서를 능숙하게 보기 위함이 아니다. 외국인들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속칭 서바이벌 영어습득이 그 목적이다.

이러한 영어를 습득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영화나 미국 드라마 하나를 선택하고 수십 번을 보고 듣는 것이다. 요즘은 영어스크립트와 한국어 스크립트를 동시에 구할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가 매우 많다. 이런 드라마나 영화 중 하나를 선택하여 매 대사 하나하나를 듣고 외우는 것이다. 사실 어찌 보면 어려울 것 같지만 보통 집중력을 갖고 10번 이상 보게 되면 많은 대사들이 자연스럽게 외워진다.

한 시간 반짜리 영화 한 편으로 내 영어가 늘까 의문할 수도 있으나 반대로 한국영화 한편을 찍어 그 영화의 모든 대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라.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 없는 수준이다.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대화와 일부 농담까지 많은 부분이 커버된다. 실제 내가 아는 동생 하나는 탑건을 50회 이상 본 후 귀와 입이 뻥 뚫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사례도 보았다.

새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많은 이들 중 영어마스터를 목표로 잡은 이가 있다면 오늘 영화 한편 또는 드라마 한편을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듣고 보는 시도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공 ㅣ 다산북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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