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한은 충북본부가 운용 중인 총액한도대출 규모는 1천469억원으로 2007년 1월 이후 동일한 수준을 유지(2006년 12월 1천319억원)했다.
이 가운데 1천322억1천만원(90%)은 우선지원한도로, 나머지 146억9천만원(10%)은 정책호응한도로 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한은 충북본부의 총액한도대출을 재원으로 금융기관이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금은 5천13억6천9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3천983억1천700만원에 비해 1천30억5천200만원(25.9%) 증가했다.
부문별 지원 금액은 혁신기업이 573억3천100만원으로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이어 창업기업 255억6천만원(19.3%), 벤처기업 166억3천100만원(12.6%), 수출관련기업 101억3천800만원(7.7%) 등이 뒤따랐다.
총액한도대출자금을 재원으로 금융기관이 취급한 업체당 평균 대출금은 7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8천700만원)에 비해 8천200만원 줄었다.
금융기관 대출액 기준으로 1억~5억원의 대출을 받는 경우가 전체의 43.3%(308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5억~10억원이 18.4%(131개 업체)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우선한도 지원업체는 청원군이 198개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고, 청주시 163개(22.9%), 음성군 117개(16.5%) 순이었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총액한도대출 저리 지원 등으로 지역 중소업체의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