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하나로저축은행이 아주저축은행으로 사명변경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아주캐피탈은 2일 최근 인수한 하나로저축은행의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아주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아주저축은행 신임 대표에는 오화경 아주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오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해 클린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며 "안정성과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초우량저축은행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임 오 대표는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HSBC은행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영업은 물론 기업분석과 RM(리스크관리) 부문을 거쳤다. 2010년 아주캐피탈로 영입된 후 오토·개인·기업금융 및 마케팅을 총괄했다.
경영진은 현재 총 6명의 등기임원으로 구성됐다. 상근직은 대표이사(행장)와 상임감사 각 1명씩, 전무이사 2명 등 4명과 비상근직의 사외이사 2명이 포함된다.
아주그룹 금융계열사로 편입된 아주저축은행은 현재 청주 4개, 충주 1개, 서울 삼성동 등 총 6곳에 지점이 있다. 내달 중에 서울 3개, 경기 1개 등 수도권 4개 지점을 신규로 개점하며 공식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하나로저축은행의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들은 재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캐피탈측은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직원들을 100% 승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 하나로저축은행 전체 직원은 본점 18명과 5개 지점별 5∼6명씩, 서울사무실 등 총 100여 명이다. 저축은행측은 지난해 이미 감원을 실시해 최소 인원만 남아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