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내 LCC 최초로 베트남 취항

2012.02.13 20:46:43

제주항공이 LCC사 최초로 오는 4월 5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정기 노선을 취항한다. 사진은 제주항공 B737-800 여객기.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오는 4월5일부터 인천~호찌민(胡志明) 노선을 신규 취항, 국내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이하 LCC)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으로 가는 새 하늘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노선은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가 국내 LCC의 동남아 항공시장 선점을 위해 베트남 등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된 국가에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 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 LCC 취항 지원정책에 따른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사이공'(Saigon)으로 더 알려진 호찌민에 주 7회 운항하는 노선이 신설돼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하늘길이 한층 저렴하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호찌민은 베트남 최고의 경제중심 도시로 프랑스 식민지시절 지어진 노트르담 성당, 30m 높이의 예수상,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두아해변으로 유명한 붕따우가 있는 곳이다.

또 수상투어를 즐길 수 있는 메콩강, 사막과 같은 모래언덕이 발달한 무이네, 진흙온천인 탑바온천, 50여개의 섬을 둘러볼 수 있는 호핑투어로 유명한 나트랑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제주항공의 인천~호찌민 노선은 4월5일부터 매일 운항하며, 인천에서 오후 8시5분에 출발해 베트남 호찌민 현지시간으로 밤 11시20분에 도착하고, 밤 12시20분에 호치민을 출발해 아침 7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호찌민 노선 왕복항공권 운임은 기존항공사 대비 20~30% 저렴한 수준을 책정, 34만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다.

취항기념 특별할인가는 취항 당일인 4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항공편 일부좌석에 대해 19만9천원에 왕복항공권이 판매된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13일부터 가능하며 취항특가의 환불은 불가하다.

이밖에 13일부터 3월11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호찌민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퍼즐을 제한시간 내에 맞추면 총 145명을 뽑아 △인천~호찌민 왕복항공권(2명) △루나 화장품세트(3명) △포메인 쌀국수 시식권(80명) △커피 기프티콘(50명) △제주항공 기프트세트(10명) 등이 경품으로 증정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제주항공 홈페이지 이벤트창에 게재된 호찌민 취항정보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알리면 총 50명을 뽑아 △파리바게뜨 기프티콘(30명) △포메인 쌀국수 시식권(20명)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3월15일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밖에 베트남 신규취항을 기념해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4인) 고향방문 항공권 지원사업을 펼친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2010년 11월부터 필리핀 노선 취항을 기념해 필리핀에 가족을 두고 있는 다문화가족(4인)이 필리핀 친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매월 한 가족을 선정해 항공료 및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 일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 1월기준 모두 16가족 60여명의 필리핀 고향방문을 지원했다.

제주항공은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 출신으로 확대한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지원사업은 물론 (사)열린의사회와 공동으로 베트남 의료봉사활동도 상반기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호찌민 노선의 유일한 LCC인 제주항공의 신규취항으로 내국인 수요뿐 아니라 한~베트남 다문화가족 증가, 베트남 노동자 및 유학생 증가, 한류에 의한 한국방문 등 한~베트남 신규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질적인 항공운임 인하효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높은 항공운임에 부담을 가졌던 한국과 베트남 여행객의 신규수요 창출 및 잠재고객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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