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과학단지, 대외 악재에도 생산·수출 증가

'고군분투'로 얻은 플러스 성장

2012.02.20 18:38:29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대외 악재에도 생산과 수출이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창 미래나노텍에서 열린 2월 CEO간담회에서 관리공단(이사장 이명재)은 지난해 단지 생산이 9조3천960억 원, 수출이 36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인 2010년과 비교하면 생산이 5.9%, 수출이 6.4% 증가에 그쳤다.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온 두자릿수 증가폭이 3년만에 한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일본 대지진과 LCD 가격 하락, 유럽재정위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오창산단은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으려 구슬땀을 흘린 결과다.

오창단지의 생산과 수출 등 실적 향상은 입주 기업의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수도권과 멀지 않은 지리적인 이점과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지난해에도 9개 업체가 더 입주하며 153개로 늘어났다.

입주 기업은 지난 2005년 117개로 출발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지역에도 지난 2009년까지 9개사를 유지하다 2010년 10개, 2011년 12개사로 늘어나는 등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오창 CEO간담회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대기업 등 29개사 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물론 동청주세무서,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 지식산업진흥원,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여성일하기지원본부 등 기관장들과 각 은행 지점장 등 5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미래나노텍 김철영 대표의 회사 소개가 있었으며 하종성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의 올해 기업 지원 내역 설명이 있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 이명재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가장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오창단지내 기업들이 고군분투해 또다시 플러스 성장을 이룩했다"며 "앞으로 단지내 기업들이 교류하며 공동 성장의 길을 걷는다면 충북 IT산업의 메카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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