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상공인 포럼 출범

"하나로 뭉쳐 대기업에 맞서자"

2012.03.07 17:28:45

충북소상공인 포럼 출범식이 7일 청주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포럼 위원들이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회장 최재옥)는 7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직능별 소상공인단체 충북대표, 소상공인 관련단체 대표, 일반 소상공인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소상공인포럼 출범식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형근 도의회의장 및 도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 소상공인 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충북소상공인포럼'은 충북지역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조사, 발굴해 소상공인 전문가들과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관련기관에 건의하기 위해 조직됐다.

포럼구성은 소상공인직능단체 충북대표 51명을 소상공인위원 으로 위촉하고, 학계·유관기관 대표로 구성된 소상공인전문가 29명이 소상공인정책위원으로 위촉됐다.

출범초기 포럼을 이끌 위원장으로는 각 업종의 다양한 애로를 적극 수렴할수 있도록 3인의 공동대표(황신모 청주대학교수, 손한수 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장, 정용택 한국계란유통협회 충북지부 회장)가 임명됐다.

이시종 도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활력을 잃어가는 소상공인의 살림살이가 개선되도록 소상공인 지원시책과 제도를 적극 마련할 것"이라며 "충북소상공인들이 어려울수록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청주대학교 김종구교수는 "최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대기업과의 갑을관계로 인한 '거래 불공정', '제도 불합리', '시장 불균형'에 의한 결과며 재벌의 무차별적 소상공인업종 진입을 막고 소상공인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강력한 기구 설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나병일 제과협회 충북지회장도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자금을 앞세워 경쟁적으로 매장을 늘리면서 골목 제과점이 생존 위협을 받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제과점의 입점 제한거리를 지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한수 주유소협회 충북지회장(공동포럼 위원장)은 "롯데마트가 비하동에 대형마트를 건립하면서 주유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인근 주유소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며 "대형마트 저지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손한수 충북소상공인 공동대표는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염원을 담은 희망편지를 이시종지사에게 전달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또 박호철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장은 업종별 소상공인 정책과제 87건이 담긴 정책과제집을 이시종지사에게 전하고 자치단체 차원에서 제도개선 지원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충북지역 소상공인 89.3%가 1년간 경영수지가 적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소상공인들이 똘똘 뭉쳐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소상공인 보호 법제화도 실현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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