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전국행사로 키운다

오는 10월 청주 밀레니엄타운 일원
충북도, 참가인원·축제내용 등 확대

2012.07.08 16:18:06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변신을 꾀한다.

충북도는 오는 10월 5~7일 청주 밀레니엄타운 일원에서 '2012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축제는 국내 중국 유학생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충청권 중국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국적인 행사로 규모를 키운다.

전국 1만여 명의 중국 학생을 초청하고, 한국 대학생 1만여 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한ㆍ중 대학생 2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 인원만 놓고 보면 작년의 10배가 되는 셈이다.

도는 중국의 중앙과 지방 정부 인사, 관광객, 유학생 학부모도 초청할 계획이다.

축제 내용도 다채로워진다.

한국과 중국의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지고, 한류 패션쇼도 열린다. 중국에서 '한류' 몰이를 하는 K팝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퓨전 국악과 택견, 태권도 등 우리의 전통 예술을 알리는 무대도 마련된다.

한ㆍ중 유학생 동아리들은 댄스와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경연을 펼친다. 중국 유학생들이 한식과 김치, 전통 떡을 직접 만들어보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포함됐다.

행사 기간 한ㆍ중 대학생 토론회가 열려 양국 젊은이들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중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취업 설명회를 열고, 국내 대학들은 중국 학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업체들은 한방과 미용 무료 체험, 전통주 시음 행사를 통해 중국의 잠재적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을 홍보하는 동시에 장차 한국에 우호적인 '친한파'로 만들자는 구상아래 지난해부터 축제를 마련하게된 것"이라며 "향후 한ㆍ중 교류 확대와 관계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중국 유학생은 2008년 4만4천여 명에서 지난해 5만9천여 명으로 3년 만에 34% 늘었다. 수년 전 수백 명에 불과했던 충북 내 중국 유학생도 현재는 2천여 명을 넘어섰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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