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농어촌체험마을로 떠나자"

2012.08.01 18:29:52

신홍섭

한국농어촌공사 청원지사

수년전 유행했던 TV광고에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외치던 광고를 보면서 "나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주 5일 근무제와 올해부터 시행되는 주 5일 수업제로 여가시간은 많이 늘어났다.

거기에 여름휴가 시즌이 되니, 올해 나에게 주어진 휴가를 어디서 보낼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은 다 해봤을 것이다.

이에 올여름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농어촌체험마을이 바캉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 소개 하고자 한다. 농어촌체험마을은 고향의 푸근한 정(情)과 보고 즐길 거리, 먹을 거리 등 풍성한 여정을 꾸릴 수가 있어 주말여행은 물론 여름 휴가지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어촌 체험마을은 아주 장점이 많은 여행지다. 우선 도시와 가까워 적은 비용에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거기에 보고 즐길 거리, 먹을 거리는 물론, 유명 피서지 못지 않은 숙박시설과 프로그램 등 흡족한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최근 도시민들이 농촌자원과 어메니티를 활용한 농촌체험 등 복합적인 여가를 선용하고 있어 휴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적으로 녹색농촌체험마을 553곳, 어촌체험마을 100곳, 농촌마을 392곳 등 1,045곳이 농식품부에 등록돼 있습니다. 여기에 행안부, 문화부, 농촌진흥청 등에서 관리하는 체험마을 815곳을 합하면 총 1,860개의 농어촌체험마을이 운영중이다. 충북지역에 만도 30여곳의 농어촌체험마을이 있고, 특히 청주시 가까이 위치한 청원군 낭성면에는 고드미마을, 강내면 연꽃마을, 문의면에는 벌랏한지마을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농어촌 체험마을 자체가 낯선 이들도 있을 것이다. 농어촌체험마을은 농외소득 증대와 농어촌 활력 회복을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농어촌 마을단위 공동체다. 이곳에서 농어민들의 생업인 농작물의 파종·수확을 함께 하면서 자연을 즐기는 체험을 하고, 친환경 농산물로 조리한 음식을 먹고, 농어촌 주택에서 자고,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 수도 있다.

매년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약 8만 3천여 명의 도시민이 다녀갔다.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로 농어촌 체험마을의 방문객 수는 2004년 대비 10.2배 증가했고, 농어촌관광 경험자가 2006년 12.7%에서 2011년에는 23.4%로 증가하는 추세로 2011년 말 기준 체험마을 방문객 수는 946만 명에 달하고 있다.

농어촌 체험마을은 농어촌의 관광산업을 증진시키고 도시민들에겐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국내 농어촌체험마을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농어촌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보다 경제적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라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농어촌에서의 휴가는 어른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 농어촌의 가치를 알게 하는 기회가 되는 계기로 농어촌으로 휴가를 떠나는 관광객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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