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평생 직장 ‘옛말’

감축 움직임… 이력서 등록건수 증가세

2008.02.21 21:23:43

평생 안정된 직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최근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예상과 함께 인력감축 움직임이 가시화 및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이직을 하려는 공무원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구조조정을 미리 대비해 채용공고를 알아보거나 이력서를 등록하는 등 이직준비를 시작한 공무원의 움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공무원들의 이력서 건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인크루트에 등록된 공무원 신규 이력서는 모두 969건으로 지난해 12월 683건에 비해 41.9% 증가했다.

이는 두 달 사이 전체 이력서 등록건수 증가율인 24.4%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상황은 2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어 지난 13일 현재 신규 이력서가 벌써 300건을 넘어서고 있는 공무원들의 이직준비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달 긴 설 연휴를 감안하면 이 같은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공무원 이력서 등록건수 증가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런 이력서 등록 행위는 이직하겠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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