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의 3.1 독립 만세 운동

2008.02.28 22:05:48

이충구

충주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하여 우리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에 항거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였으며 정부에서는 이러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국경일로 정하여 매년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한일합방을 전후하여 침략에 항거하는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강력한 무단정치를 펴는 한편, 민족고유문화의 말살, 경제적 침탈의 강화로 전체 조선민족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이에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은 고종의 장례식 이틀 전인 3월 1일에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것이다.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유민임을 선언하노라.” 일제의 핍박에 참아왔던 민족의 함성이었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민족으로서 독립국이란 사실을 세계만방에 선언함으로서 일본 침략자들을 몰아내고 다른 나라와 어깨를 겨누고 살아가는 독립국임을 선언한 것이다.

3.1운동은 도시에서 농촌으로 퍼져 나갔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충북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9일부터 시작되었다. 괴산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으며 4월 13일까지 각 지역의 장날에 만세운동을 벌였다. 충북지방의 독립만세운동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시작되었지만 그 진행과정에 있어서는 격렬하게 진행되었다. 일제측 기록에 의하면 9개군, 45개의 읍·면에서 3만여명의 시위군중이 58회의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중 28회나 일본군경과 충돌하는 격렬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때 시위군중이 습격·파괴한 관서는 경찰관서 13개소, 헌병대 5개소, 군청·면사무소 7개소, 우편소 1개소 등 모두 26개소였다.

충북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의 기념비가 지역마다 건립되어 해마다 3월 1일에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북 북부지역에서는 음성군 소이면의 한내장터 만세 재현행사가 한천3.1만세사적비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음성군 대소면에서는 대소면사무소내에 건립된 기미3.1독립만세운동추념비에서 실시되고 있다. 한편 신니면민 만세 재현행사는 4월 1일에 신니면민만세운동유적비에서 실시하고 있다.

3.1절에는 우리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석하거나 주변의 만세운동기념비를 찾아보면서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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