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추위로 백화점 봄옷 판매 저조

흥업百 “입학 시즌… 영캐주얼은 소폭 상승”

2008.02.25 22:32:44

청주지역의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지난주 본격적으로 봄 의류 새 단장 오픈으로 고객몰이에 나섰지만 늦은 추위로 인해 울상을 지었다.

지난 겨울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날씨로 인해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봄 신상품 매출을 위해 유통업계들은 마케팅에 열을 올렸으나 추운 날씨로 인해 봄 상품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청주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 봄 의류 판매에 나선 지난주말 봄 의류가 매출 호조를 이루지 못한 반면,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이 구매에 나서 영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반짝 매기가 일어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흥업백화점은 봄 신상품의 주력 점포에 새 단장으로 오픈했지만 지난주 매출이 소폭 증가하다가 추워진 날씨로 인해 전주 대비 한 자릿수 신장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입학 시즌을 앞두고 아동복쪽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설 기점으로 여성복 봄 상품의 매기가 일어나고 있다.

롯데 영플라자 청주점도 캐릭터캐주얼,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봄 의류의 수요를 기대했으나 전주 대비 10% 매출이 줄었다.

캐릭터캐주얼 역시 시즌을 맞아 신입생과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전략 아이템을 내놓고 있으나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전체 판매 의류 중 봄 신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로 대부분의 봄 의류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영플라자 관계자는 이번주말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의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흥업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주는 깜짝 추위로 인해 봄 상품에 대한 매출이 저조한 상태”라며 “이번 주말 봄 날씨를 되 찾으면서 입학 특수 시즌과 여성복, 잡화의 핸드백, 화장품, 란제리 등의 봄 상품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겨울 상품의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봄 상품 객단가가 낮아 매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한 날씨 영향으로 아직 봄 상품 매기가 활발하지 않은 것이 매출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화점보다 가두점 매출이 더욱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두점 역시 연휴 기간 지출이 컸던 소비자들이 의류 소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명절 직전 보다 소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아울렛을 중심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는 중가 캐릭터 및 스포츠 의류 매장들은 막바지 겨울 상품 판매가 정점에 달하고 출고한 지난해 봄 상품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대부분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전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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