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 3월 체감지수 ‘따뜻’

韓銀 기업경기 조사… 전월比 6p오른 83전망

2008.02.28 19:47:53

충북지역 경기가 거듭되는 업황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월 제조업 업황이 나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충북지역 2월 중 기업경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전월(80)보다 하락한 78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체감경기는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부진 등으로 생산과 매출이 부진함에 따라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항별로는 수출기업(78→101)과 대기업(88→96)이 채산성이 개선되는 등 지난달에 비해 크게 오른 반면 중소기업(77→73)과 내수기업(80→71)이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음식료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원자재가격 상승(36.5%)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으며, 내수부진(18.8%), 불확실한 경제상황(8.0%), 경쟁심화(7.3%)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비제조업 업황BSI도 74로 지난달(67)보다 7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경쟁심화(20.7%), 원자재가격 상승(15.6%)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이지만 내달부터 경기가 다소 따뜻해 질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

3월 제조업 업황 기대지수는 83으로 전월(77)보다 6p 상승했다. 중소기업이 9p 상승한 82, 수출기업은 12p 상승한 92, 내수기업도 5p 상승한 81를 나타내며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기업은 1p 하락한 87을 나타냈다.

이는 원자재구입가격 전망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등의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의 업황 기대지수는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5p 상승한 85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수가 기준치(100)를 넘지 못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편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기업들의 향후 경기전망을 위해 한국은행이 연 매출액 15억원 이상인 충북지역 414개 업체를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조사 분석한 결과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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