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수사 5년전 원룸 성폭행범 덜미

2013.01.16 18:55:56

원룸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강간한 30대 남성이 5년 동안 이어진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6일 혼자 사는 여성을 강간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A(37)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7월 9일 밤 11시께 청주시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성폭행 하고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A씨의 DNA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나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절도 등 다른 사건 용의자의 DNA를 하나하나 대조한 끝에 최근 일치하는 DNA를 확인하고 5년 만에 사건을 해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분을 숨기고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었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해 끝까지 범인 검거에 힘쓴 덕에 사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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