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련, 불산 누출사고 공동조사 요구

2013.01.22 17:31:07

청주충북환경연합 대기환경감시단과 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들이 22일 청주산단 불산 누출사고 현장 주변에서 시료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지난 15일 청주산업단지 내 LCD액정 가공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혼합액 누출 사고와 관련, 환경단체가 공동조사를 요구했다.

시민환경연구소, 청주충북환경연합 대기오염시민감시단 등은 22일 자료를 내고 "해당 업체는 이번 불산 누출 사고를 단순한 과실 사고로 인식해 회사 차원에서 처리하지 말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지자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작년 구미 불산사고 이후 지자체와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들이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했다"며 "당시 사고 예방을 위해 도대체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이번에 어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번에 불산이 누출된 업체는 지난해 8월에도 해당 업체 근방의 조경수가 고사하고 유리창이 부식되는 등의 불산 누출 의혹이 있었고 이러한 의혹이 시민환경연구소의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일부 설명자료를 제외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해당 업체와 충청북도는 이번 사고의 발생 원인과 사고 경위 등 관련 자료를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장과 주변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와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역학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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