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잦은 난방기구 사용이 질병유발

2013.01.23 16:39:30

추운 날씨, 잦은 난방기구 사용이 질병유발 이번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부터 다시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닥칠 거라 예측해 각별한 주의가 예고된다.

하지만 전기 절약 차원이 아닌 자신의 몸 건강을 위해서 지나친 난방기구의 사용은 위험하다.

23일 의료계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난방기구 사용은 편두통과 안면 홍조증,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천장형 난방기구 편두통 유발

천장에 설치하는 냉난방 겸용 시스템 에어컨을 사용하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호소하는 불편함 중 하나가 바로 두통이다.

더운 공기는 위쪽으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난방을 충분히 해도 더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해 발은 시리지만 머리와 얼굴만 뜨겁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질환에 속하는 편두통 증상이 발현되곤 한다.

과잉난방으로 인한 편두통 증상은 환기를 자주 시킴으로써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 두통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안면 홍조증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안면 홍조증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수축됐던 혈관이 따뜻한 실내에서 갑자기 확장되면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된다.

안면 홍조증은 일시적으로 발현되기도 하지만 피부가 약할 경우 확장된 혈관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아 만성질환이 되기도 한다.

특히 남성에 비해 다소 피부층이 얇은 여성들이 이런 증상에 취약하다. 추운 바깥 날씨에 적응했던 피부가 실내의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지속적으로 쐬게 되면 피부 지질층이 얇아져 혈관에 직접적으로 온도가 전달된다.

또한 이런 증상이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진행 될 가능성도 있어 난방에 좀 더 민감해 져야 한다.

◇콘텍트렌즈 착용 시 겨울철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과잉 난방은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

추운 겨울의 찬바람으로 인해 대기공기가 건조해짐과 더불어 난방 및 온열기구 사용으로 인해 실내공기까지 건조해져 눈은 두 배로 피로하게 된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일반인들보다 콘텍트렌즈 착용자에게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

콘텍트렌즈 착용자는 겨울 실내생활 시에는 안경과 렌즈를 번갈아 착용하고, 렌즈 착용은 최대 일 8시간을 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우리들제약 관계자는 "겨울철이면 의례히 찾아오는 난방기구로 인한 질환을 쉽게 넘길 것이 아니라 난방기구를 끄는 것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한다"며 "특히 난방으로 인해 편두통이 장기간 지속되는 직장인들에게는 적절한 처방과 더불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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