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중단하라"…구룡산살리기대책위 발족

2013.01.24 19:32:19

24일 청주시 흥덕구 구룡산 전원주택 개발 부지에서 환경단체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두꺼비 서식지인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 발족식과 트러스트 선포식을 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 청주지역 환경단체, 정치인, 전문가 시민들로 구성된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가 24일 "청주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두꺼비들의 서식지인 구룡산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구룡산 전원주택예정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룡산에 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구룡산 보전대책 수립이 마련될 때까지 계속해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룡산 개발을 시작으로 다른 야산들까지 다 개발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청주청원의 자연녹치 난개발 대책 수립의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특히 "두꺼비·맹꽁이의 서식지이자 생태 통로인 구룡산을 개발하는 것은 두꺼비를 영영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또 "지난 10년간 두꺼비를 살리기 운동을 통해 얻은 두꺼비생태마을은 허울뿐인 마을로 전락할 것"이라 강조하고 "청주시는 구룡산의 전원주택 단지 조성 대신 자연생태 숲 보전 계획을 세워 진정한 녹색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백영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