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해주면 그만' 사기치고 뻔뻔한 형제 덜미

2013.01.28 17:32:49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스마트폰을 매입한다는 허위 글을 중고사이트에 올리고 피해자들로부터 스마트폰만 가로챈 A(25)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동생 B(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간 중고 사이트에 허위 글을 올린 뒤, 글을 보고 연락한 B(27)씨 등 23명에게 스마트폰만 받고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으로 1천5백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로챈 스마트폰을 중고사이트에 되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합의해 주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 폰과 대포 통장을 만드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 한 점 등을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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