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서 승용차 훔친 뒤 무법 질주

2013.01.29 19:53:16

충주경찰서는 29일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닌 A(35)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35분께 충주시 용탄동 한 건물 앞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를 훔친 뒤 6~7㎞ 떨어진 충주댐까지 몰고 가다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당시 소주 2~3병을 마신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88%였다.

A씨는 접촉 사고를 낸 뒤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앞 유리창이 깨진 승용차를 계속 몰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다가 이달 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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