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오전 11시와 오후 5시대에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 시간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와 충북지방경찰청이 최근 5년(2007∼2011년) 동안 설연휴 기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각종 교통사고는 모두 313건으로 11명이 숨지고 689명이 다쳤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오전 11시대와 오후 5시대 각각 44건과 43건이 발생, 전체 교통사고의 28%가 이 시간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기간이 3일인 경우 일평균 17건, 연휴기간이 5일일 경우 일평균 13.7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시간대별로 구분해 보면 오후 7시대 3명, 새벽 3∼5시, 오전 9시대에 각각 2명으로 나타나 새벽 시간대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게 조사됐다.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전체 313건 중 차 대 차 사고가 236건으로 약 75%를 차지하고 차 대 사람 사고가 49건, 차량단독 사고가 28건으로 분석됐다.
사고별 도로를 보면 국도에서 78건, 지방도 62건, 군도 32건, 고속도로 2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법규위반별로 보면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199건(6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 침범 40건(12.8%), 신호위반 23건(7.3%), 교차로통행위반과 안전거리미확보가 각각 18건(5.6%) 순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최근 설 명절 5년 동안 47건으로 9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준용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교통량 분산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교통방송 또는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 교통정보를 수집해 운행하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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