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 이렇게 만들어진다

2013.02.18 18:20:17


1968년 1월21일 북한 특수부대 요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 일어났다. 그러자 정부는 그해 5월 주민등록법을 개정,11월 21일부터 모든 국민에게 숫자 12자리로 된고유번호를 부여했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주민등록번호는 '110101-100001'이었다.

현재와 같은 13자리 주민등록번호가 체계는 1975년 만들어졌다. 김대영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이 미국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 체계를 참고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의 6자리는 생년월일을 나타낸다. 뒷부분 7자리에서 첫째 숫자는 성별코드로,태어난 세기마다 다르다. 예컨대 △1800년대는 남자 9,여자 0 △1900년대는 남자 1,여자 2 △2000년대는 남자 3,여자 4번이다.

성별 다음 4개 숫자는 출생신고를 한 지역을 나타낸다. 다음(뒤에서 2번째) 자리는 특정한 날 출생신고가 해당 읍면동 사무소에 몇 번째로 접수됐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 숫자는 '오류 검증번호'다. 생년월일을 포함한 앞 12개 숫자 모두를 특정한 공식에 대입해서 산출한다. 따라서 앞의 12자리 숫자가 차례로 정해지면, 마지막에 올 수 있는 번호는 딱 하나로 결정된다.

세종/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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