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벤치클리어링

2013.04.12 15:39:47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벤치 클리어링.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첫 벤치클리어링을 경험했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벌였다.

사건은 6회말 다저스가 2-1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상황에서 6구째를 상대 선두 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의 왼팔에 맞혔다.

이에 흥분한 쿠엔틴은 곧장 마운드로 뛰어갔고 그레인키와 몸 싸움을 시작했다.

결국 양팀 선수들은 모두 더그아웃으로 뛰어나와 싸움을 벌였다.

류현진도 동료들과 함께 재빨리 뛰어나와 벤치 클리어링에 합류해 선수들을 말렸다. 현진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샘 홀브룩 주심은 벤치 클리어링 당사자인 그레인키와 쿠엔틴은 물론, 상대팀을 도발한 헤어스턴과 맷 캠프도 함께 퇴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레인키의 왼쪽 쇄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당했고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팀 내 핵심 선발 투수인 그레인키의 이탈이 불가피해지면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 역시 조절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4일 오전 9시 1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미국프로야구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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