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야구인 1천명 청주 온다

오는 30일부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주권 숙박·음식점 '때아닌 대목'에 함박웃음
"야구인 숙소·교통불편 없도록 만전"

2013.08.28 20:17:39

'제2의 류현진과 추신수'를 꿈꾸는 고교야구인 1천여명이 청주를 찾는다.

지난 2010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3년 만에 청주에서 부활하기 때문이다.

충북야구 역사 이래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야구협회(회장 최완영)는 사상 첫 고교메이저대회 유치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오는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6일까지 청주에서 경기를 펼치는 고교야구 팀은 모두 28개다.

당장 29일부터 참가 선수들을 비롯한 지도자, 학부모 등 전국 야구인들이 대거 몰려온다.

첫날 경기를 치르는 전주고, 휘문고, 동산고 등 6개 야구팀 선수와 학부모 인원만 250~300여명으로 이미 청주시내 숙박업소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이후 오는 9월2일까지 매일 6~7팀이 청주에 온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정도 청주에 머무는 인원만 1천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야구협회는 청주시 내 숙박, 음식점 여건을 고려해 청주야구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청원군 강내·남일·남이면 등에도 야구팀의 숙소를 배치할 계획이다.

노흥구 충북야구협회 부회장이 막바지 대회준비로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도중에 틈틈이 각 학교와 청주·청원 지역 숙소를 매칭하는 등 열성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협회는 이번 대회가 충북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충북 전체의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화 되지는 않았지만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최완영 충북야구협회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전국의 고교야구인들이 숙소, 교통 등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깊은 관심 속에 부활한 만큼 성공을 위해서는 청주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주와 군산에서 공동개최되는 이번 4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전국 56개 팀이 참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청주와 군산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이어 준결승과 결승전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진행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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