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배,한 곳에서 오랫 동안 보관하지 마세요"

"과일은 신문지로 싸서 비닐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좋아요"
포장된 고구마 상자는 개발하거나,중간에 환기 구멍 뚫어야
충남도농업기술원,추석 명절 후 남는 농산물 장기 보관법 소개

2013.09.20 07:45:02

사과와 배를 한 곳에 보관하면 사과에서 에틸렌가스가 발생,배의 후숙(afterripening·後熟)이 빨라져 일찍 물러지는 등 품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따라서 사과와 배는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 부득이 한 곳에 보관하려면 과일 하나 하나를 신문지로 싸 둬야 한다.

ⓒ충남도농업기술원
풍성한 결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명절인 한가위(추석)엔 일반적으로 다른 때보다 많은 농산물을 소비하게 된다. 명절이 지나면 남은 농산물을 보관하는 방법을 몰라 썩히거나,품질이 나빠져 버리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가정에서 농산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20일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과와 배를 한 곳에 보관하면 사과에서 에틸렌가스가 발생,배의 후숙(afterripening·後熟)이 빨라져 일찍 물러지는 등 품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따라서 사과와 배는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

△과일 하나 하나를 신문지로 쌓서 비닐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더욱 오래 유지된다.

△토마토,멜론 등에서도 에틸렌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혼합해서 보관하면 후숙이 빨라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하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실온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상자에 포장돼 있을 경우 개방하거나 중간 중간 환기 구멍을 뚫어준다.

△가지는 낮은 온도에서 빨리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비닐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둬야 한다.

△애호박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해야 한다. 단호박은 신문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실온에 두면 1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버섯은 물이 닿으면 상하기 쉽기 때문에 랩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는 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채소류 등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비닐로 쌓아 야채간에 보관해야 한다. 또 수분이 부족하면 상하기 쉽기 때문에 봉지안에 물을 조금 뿌려주면 좋다.

최명규 충남도농업기술원 원예작물팀장은 "단기간 보관하기 위해서는 가정에 있는 냉장고 등을 이용해 저장할 수 있지만,장기간 보관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정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가급적 빨리 소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충남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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