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관광버스.....위험천만!

2008.04.15 10:12:48

흔들..흔들...멀리서 진입하는 관광버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요즘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봄 산행 관광이 줄을 잇고 있다.

톨게이트 요금소에서 요금을 정산하다보면 관광버스 안에서 웅장하게 울리는 음악 소리와 함께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차내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승객들을 많이 보곤 한다. 운전기사님이 무슨 정신으로 운전을 하고 오셨는지 의아해질 정도이다.

음주가무는 운전자에게 집중력을 약화시켜 안전운전의식 소홀, 전방 주시 태만 등을 유발할수 있으며, 특히 운전자에게까지 술과 노래를 권해 운전을 방해하는 황당한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같은 행동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험에 빠트리고 자칫하면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관광버스는 교통수단이지 술을 먹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유흥장소가 아니다. 승객들은 관광버스에서의 음주가무를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차내에서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그야말로 관광을 즐긴다는 마음가짐을 먼저 가져야 하겠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커튼으로 차창을 가리거나 잠시 잠깐 착석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에 따른 위험으로 최악의 관광길이 될수도 있음을 스스로 느껴야 할 것이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음주가무 행위는 과감한 절제를 통해 근절시켜야 할 것이며 또한 교통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기초질서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한 시민의식의 고취가 무엇보다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 한국도로공사 계룡영업소 황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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