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미 결속차량 버젓이 운행 “아찔”

2008.04.24 17:24:03

최근 트레일러차량이 컨테이너 결속장치를 체결하지 않고 운행 중에 인터체인지 램프부에서 컨테이너를 낙하시키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고속도로의 종사자로서 경각심을 주고자 한다.

지난 1월 경부고속도로에서 결속하지 않은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방향으로 낙하하여 마주오던 승용차를 덮쳐 운전자의 신체가 반신 불구된 사고가 있었다.

그때 또한 컨테이너를 결속하지 않아 대형 사고를 일으켜 몇 시간이나 지·정체를 발생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

운송업체 및 화물차 운전자들도 컨테이너 안전장치를 항상 확인해 컨테이너 낙하로 인한 인명피해와 교통 지·정체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화물차들의 컨테이너 잠금장치 결속상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차량 500대 중 30%의 화물차가 잠금장치 미 결속 상태에서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 실망스럽다.

특히 단거리 구간 운행차량이 많은 군자 톨게이트의 경우 대부분의 컨테이너 화물차가(83%) 잠금장치를 잠그지 않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부족함을 증명했다.

남은 다치더라도 자신만 살고 보겠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질주해 선량한 운전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 순찰반과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긴 하지만 단속의 힘만으로 화물차의 사고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무엇보다 화물차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안전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도로운송차량 보안기준의 수치를 좀 더 높이고 인가운임 및 노동조건을 개선하여 대형화물차들의 졸음운전 사고 및 과속, 과적에 의한 사고를 줄이는 대형화물차의 교통사고방지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류인갑/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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