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스토킹 30대 영장

2008.04.29 18:23:01

병원에서 자신을 간호했던 간호사를 수년간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결혼 상대자까지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모(37·서울시 사당동)씨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005년 10월께 도내 한 병원에 교통사고로 입원한 후 간호사 A모(30)씨의 이메일 주소 등을 알아낸 뒤 이메일을 상습적으로 훔쳐 보거나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수 백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 폭행하는가 하면 A씨의 부모와 약혼자에게도 수 백 차례 협박성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파혼에 이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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