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어린이날·휴일 사고로 얼룩

2008.05.05 21:56:57

어린이날을 포함한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는 변사와 화재,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5일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에 있는 한 암자에서 가스렌지 취급부주의(가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암자 지붕 등 66m²를 태워 소방서추산 2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최초발견자 김모(여·82)씨는 “부엌에서 가스렌지를 사용해 떡을 찌는 과정에서 불이 지붕에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루 앞선 4일 청원군 오창읍 복현리 아파트버스승강장 앞길에서 이모(38)씨가 몰던 1톤화물 탑차가 길바닥에 누워있던 박모(69)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박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제천시 청풍면 청풍대교 아래 충주호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정모(50)씨는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지나던 중 청풍대교 아래에 사람형상의 물체가 물 위에 떠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돼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이 남자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모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김모(38)씨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최초발견자 윤모(48)씨는 “‘빡’하는 소리를 듣고 베란다를 내려다보니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3일 오후 2시13분께 보은군 장안면 봉비리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8t 화물차(운전자 김모씨·50)가 앞서 가던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정모씨·33)를 들이받는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쏘나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임모(여·59)씨가 숨지고 운전자 정씨 등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쏘나타 승용차를 뒤따라가던 화물차 운전자 김씨가 앞차가 서행하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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