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제 적극 활용하자

2014.05.28 14:54:46

선거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게 사실이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사전투표에 나서는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분위기 선점에 골몰하고 있다.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에는 전국 1만3천665곳에 투표소가 설치된다. 반드시 자신의 주소지에서 투표해야 한다. 하지만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읍면동 3천506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부재자 투표는 이번 선거부터 없어진다. 그동안 대학생이나 군인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됐던 부재자 투표소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전 투표제는 부재자 투표보다 절차가 간단하다. 게다가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선거 전에 투표를 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야의 셈법은 이런 상황 때문에 더 복잡해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투표율 상승이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 애도정국에서 치러진다. 때문에 섣불리 여야의 유불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68.4%에서 제5회 54.5%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선관위가 사전투표제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유권자의 편의 제공이다. 두 번째는 투표율 제고다. 사전투표제도를 활용하면 사전투표 기간(5월30~31일)에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 설치되는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된다.

도내 여야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지지세 확보에 총력 하는 분위기다. 유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전투표제는 사전에 신고 없이 미리 투표할 수 있어 유용하다. 출장이나 강의, 여행 등의 스케줄로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최적화된 투표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제 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제로 인해 투표율이 보다 향상되고 훨씬 더 엄격하게 관리되는 공정선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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