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먹거리 안전 정보 제공 해라

2014.07.20 12:32:02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청주시도 이달부터 지역 대표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시민들에게 농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먹거리에 대한 안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아주 잘 한 일이다.

청주시가 안전성 검사 대상으로 삼은 항목은 잔류농약성분 245가지(친환경 310가지)다. 작물 생산 시기에 맞춰 연중 시행한다. 청주시에서 검사 시료를 수거·의뢰하면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이 잔류 농약 분석 결과를 시에 통보한다. 시는 검사결과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이 발견되면 농가에 통보한다. 그런 다음 관련법에 따라 출하 연기, 폐기 등 조치와 함께 관련 교육과 지도를 병행한다. 불이행 농가의 경우 고발 조치하고 각종 보조 사업에도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그러나 먹거리 안전성은 생산 단계의 안전검사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농산물 등 먹거리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생산부터 가공·저장·소분·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물론 생산 단계의 안전성은 필수적으로 담보돼야 한다. 지역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생산 단계를 거친 식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도 필수조건이다.

우리는 청주시가 식재료 관리업체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에도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담보되기 때문이다. 청주시의 이번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는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지역농산물을 찾고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식재료 관리업체에 대한 철저한 지도·관리 없인 먹거리 안전은 불가능하다.

먹거리에 대한 안전 체감도는 인간의 행복 추구에 아주 중요한 조건이다. 그런 만큼 안전을 위협하는 실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회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 제공도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청주시가 안전 농산물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시민 행복 추구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