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국내 투자자 중동지역 관심

2008.05.29 22:20:00

천정부지로 솟는 기름값 영향인지 최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동지역에 국내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중동 주요 투자대상 국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침체에서 빗겨나 2008년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 지역 17개국 평균 성장율 예상치 6.1%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시장 및 다른 신흥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와 이슬람 금융 및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식시장의 상대적 안정적으로 분산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중동시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거대한 활황기 초기국면이라고 판단되며, 고유가 지속 전망과 함께 오일머니 증가세를 바탕으로 내수인프라와 내수소비시장이 확대되는 등 고성장이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국이슬람펀드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범이슬람국가(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에 집중 투자한다.

이 펀드는 원유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국인 중동 국가에 약60%, 이슬람이라는 종교, 경제, 문화 및 지역적으로 연결돼 중동 오일달러의 투자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등에 약 40% 수준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기존에 출시된 중동펀드와 달리 중동지역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추가함으로써, 성장성을 지키면서 변동성은 크게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의 선진시장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채권 발행액의 67%를 차지하며 막대한 오일머니의 핵심 대외 투자 창구역할을 하고 있고, 떠오르는 자원부국 인도네시아는 정치.경제적으로 이슬람 금융 및 동남아 교역 허브 구축에 주력하고, 14억 이슬람의 대 유럽 전진 기지 터키는 중동과 유럽을 잇는 거점지로서 중동 오일머니의 유럽투자 창구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 다른 운용사 펀드로는 JP모간 중동&아프리카펀드, 기은SG프론티어중동펀드 등이 있다.

작년 펀드투자자들은 한 지역에, 한펀드에 집중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었고 그에최고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연초에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고수익이 나오던 펀드가 급격히 수익률이 떨어지기도 하여 많은 투자자들을 애를 태웠으며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이번 이슬람지역은 자산분배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 볼만한 새로운 파워지역이 될 것이다.

최근 출시되는 해외펀드는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정책’에 따라 해외주식매매차익에 대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역내펀드들이 대부분으로 절세효과도 함께 챙길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청주중앙지점은 “이슬람지역의 매력은 고유가와 오일머니의 최대 수혜지로 전세계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투자지역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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