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검찰 영동지청에 박수를 보내자

2014.10.22 14:04:44

권위적 이미지를 벗고 국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제작된 검찰 홍보 팸플릿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대검찰청이 지난 9월 제작한 이 팸플릿은 대기업 홍보책자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세련된 형식으로 꾸며졌다. '따뜻한 검찰, 봉사하는 검찰, 정도를 걷는 검찰'이 모토다. 검찰의 직무와 조직, 활동과 함께 검찰의 제도개선 내용 등이 시원한 사진과 도표, 그림을 곁들여 소개돼 있다. 팸플릿의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청주지검 영동지청도 이 팸플릿 속의 모토를 실천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보듬는 '따뜻한 검찰'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의 유관단체 등과 손잡고 장기적 결연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영동지청 개청이후 처음으로 여성지청장이 취임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권위적 이미지를 벗고 주민들과 더 가깝게 다가가는 따뜻한 검찰로 거듭났다. 봉사하는 검찰, 정도를 걷는 검찰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 변화의 결과가 장기 결연사업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에겐 법보다 더 중요한 도덕이란 게 있다. 검찰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모든 걸 법규로 규정할 수는 없다. 미처 법규로 규정하지 못했어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야말로 상식적인 도덕이 있다. 지금 청주지검 영동지청이 행하는 사업은 도덕 실천과 큰 연관성을 갖는다. 지역의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아주 큰 울림을 준다.
 

우리는 영동지청의 이런 따뜻함이 다른 지역 검찰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검찰은 그동안 어떠한 이유에서든 권위적으로 비쳐졌다. 냉정함의 상징처럼 굳어진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의 신뢰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추락한 만큼 믿을만한 검찰상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동지청이 크게 일조한 것 같다.
 

영동지청의 노력하는 모습에 주민들도 따뜻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범죄엔 냉철한 검찰, 소외이웃엔 따뜻한 '이모삼촌'이 된 검찰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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