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통안전 봉사 즐거워”

수곡시니어클럽, 7개 初등·하굣길 사고 예방 나서

2008.06.01 20:53:37

청주수곡시니어클럽 공익사업단 ‘6080안전지킴이’들이 매주 월~금요일 청주 남부지역 7개 초등학교에서 스쿨존 안전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앞에서 스쿨존 안전지킴이를 해 주시는 할아버지들이 계셔서 걱정 없어요.”

60세부터 80세에 이르는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6080안전지킴이’들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과 각종 사고예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안전에 나서고 있는 ‘6080안전지킴이’는 천주교청주교구유지재단 청주수곡시니어클럽(관장 황명구)이 지난해 3월부터 수곡, 한솔, 모충, 분평, 원평초 등 청주 남부지역 7개 초등학교에서 펼치고 있는 안전지킴이사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인들이다.

수곡시니어클럽이 펼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이 공익사업단은 현재 45명의 할아버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5일 동안 오전 8시부터 10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행복팀’과 ‘사랑팀’ 2팀으로 나눠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 각종 사고예방에 나서고 있다.

또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청주 분평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수곡동과 산남동 등 청주 남부지역권을 6회에 걸쳐 순회하며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080안전지킴이’ 송재건(76·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할아버지는 “매일 등·하굣길에서 안전지킴이를 하면서 많은 손자손녀들과 친해졌다”며 “아이들의 반가운 인사를 들을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들고 기력이 닫는데 까지 아이들을 위해 교통안전 봉사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수곡시니어클럽 관계자는 “각각의 사업장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뒷방노인으로 치부되던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본인 스스로가 역할을 찾아 제2의 인생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며 “할아버지들이 학교 스쿨존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모습은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할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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